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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과도한 골 세리머니’ 제재 가능성 검토… 루이스 스켈리의 ‘홀란 흉내’ 사라지나

  • 관리자
  • 2월 6일
  • 2분 분량



아스널의 신성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맨체스터 시티 소속 공격수 엘링 홀란의 세리머니를 다시 한 번 재현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본격적으로 제재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리머니에 관한 규정이 한층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PL은 경기의 품격을 훼손한다고 볼 수 있는 세리머니에 대해 제재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경기 후 또는 득점 직후 선수들의 지나친 퍼포먼스가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는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치부되던 세리머니가 최근에는 상대를 조롱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을 담아 점차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논란이 불거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24라운드 아스널과 맨시티의 경기다. 당시 아스널은 홈에서 5-1 대승을 거뒀고, 루이스 스켈리는 후반 17분 추가 골을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기쁨에 겨운 그는 곧바로 홀란이 즐겨 하는 ‘가부좌’ 세리머니를 흉내 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루이스 스켈리가 홀란을 겨냥한 세리머니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해 9월 23일, 두 팀 간의 맞대결이 끝난 직후 홀란이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겸손하라”며 신경전을 펼쳤고, 데뷔전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예 루이스 스켈리에게는 욕설 섞인 말투로 “넌 대체 누구냐?”고 하대했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이에 앙심을 품은 루이스 스켈리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홀란을 조롱하듯 그와 똑같은 자세로 감정 섞인 골 세리머니를 선보인 셈이다.


그러나 PL 측은 이러한 선수들의 감정 표출 수단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PL 최고 축구 책임자인 토니 스콜스는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다양한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건 축구의 묘미 중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 특정 세리머니가 상대를 조롱하거나 팬들 간 갈등을 일으키는 수준이 되면 우리도 다루지 않을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팬들의 흥미를 높이는 요소인 세리머니가 도리어 불필요한 갈등과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토크 스포츠’는 만약 PL이 규정을 공식적으로 마련해 시행한다면, 이는 미국프로농구(NBA)나 미국미식축구리그(NFL)가 이미 해오고 있는 방식과 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NFL에서는 과도하게 길거나 폭력적인 성격의 세리머니, 혹은 타인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행동에 대해 높은 벌금을 물리거나 경기 출전 정지를 부과한다. 심판이 현장에서 이를 적발하면 곧바로 제재가 주어지고, 반복 위반 시에는 추가 징계가 이어진다.


NBA 역시 비신사적인 언행이나 과격한 제스처를 보인 선수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고하며, 두 번 누적되면 해당 경기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만드는 엄격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토크 스포츠’는 “만약 PL이 이 같은 스포츠 리그들의 전례를 본떠 세리머니 규정을 도입한다면, 자신만의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던 선수들 역시 이를 자유롭게 펼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필 포든(맨시티)이나 조슈아 지르크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총 모양’을 만들어 상대를 겨누는 세리머니를 즐겨 하던 이들은 향후 징계의 우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루이스 스켈리 역시 홀란의 ‘가부좌’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기가 한층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팬 입장에서는 통쾌함이나 재미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상대 팀에 대한 직접적인 조롱 의도가 깃든 세리머니라면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PL 측이 제정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바로 이런 행위를 미리 예방하고,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제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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