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키, 브라질 무대로 컴백… 파우메이라스 이적 확정
- 관리자
-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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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인 브라질 국적 공격수 호키는 어린 시절부터 ‘레전드’ 호나우두에 비견될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받아왔다. 크루제이루 유소년 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21년에 1군 무대에 발을 들인 뒤, 이듬해 각종 유럽 빅클럽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그리고 2023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커리어 첫 유럽 진출을 이뤄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스페인 현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라스 팔마스전 데뷔전에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오사수나, 알라베스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2월 이후 득점이 끊기며 2023-24시즌 최종 성적은 16경기 2골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호키를 베티스로 임대 보냈지만, 그곳에서도 이렇다 할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베티스에서 33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올리긴 했으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결국 바이 백 옵션이나 추가 이적을 통한 활용 방안이 무산되면서, 호키는 다시 브라질 무대로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베티스와 바르셀로나가 호키의 브라질행을 승인했으며, 파우메이라스가 그를 완전 영입한다. 바르셀로나는 기본 2,500만 유로(약 378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75억 원) 상당의 ‘셀온(sell-on)’ 조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티스가 받은 보상으로는 압데 에잘줄리보다 높은 권리를 얻는 것이 포함된다. 호키는 파우메이라스와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계약 성사로 브라질 무대로 복귀해 다시금 재기를 노린다.
호키는 10대 시절부터 거물급 공격수로 인정받았던 재능으로, 브라질에선 호나우두와 자주 비교될 정도로 촉망받았다. 하지만 유럽 무대 첫발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이번 브라질 복귀로 재기를 모색하게 됐다. 파우메이라스는 브라질 국내리그는 물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등 수준 높은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클럽으로, 호키가 자신의 잠재력을 되찾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3,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영입했던 호키를 1년 만에 사실상 손해를 감수하고 보낸 셈이다. 다만 셀온 조항 등을 통해 향후 재판매가 이뤄질 시 일정 부분 이익을 챙길 수 있다. 결국 ‘호나우두 2세’로까지 불렸던 호키가 브라질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기량을 만개시키고, 추후 유럽 정복에 재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